고속철, 기업도시와 아산에 대해 열심히 토론하고 있는 토론자들.
고속철, 기업도시와 아산에 대해 열심히 토론하고 있는 토론자들.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포럼 주최
고 속 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대
기업도시- 입지여건은 좋으나 주민민원부터 해결돼야
“고속철, 기업도시는 과연 아산시에 경제적 이익과 부흥을 가져다 줄 것인가.”
아산시의 큰 화두이자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고속철과 기업도시에 대해 지난 16일(수) 오후 1시 온양관광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띤 토론회가 열렸다. 순천향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고속철, 기업도시와 아산’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
제1세션으로 고속철 시대와 아산의 선택이, 제2세션으로 아산기업도시의 추진방향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민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수석연구위원이 ‘국가균형발전의 비젼과 충남발전’에 대해 기조발제로 포럼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조남건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속철시대 개막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아산지역의 대응방안’에 대한 발제를 내놨다.
조 연구위원은 “고속철이 대외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미지 개선 및 기술력을 입증했고, 대내적으로 지역공간의 일체화 도모 및 지리적 장벽의 붕괴를 초래했다”며 “장거리 통행시간의 단축으로 지역간 교류가 증가할 것이며, 업무의 생산성 증가를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산시는 고속철도에 대해 냉정한 시각을 갖고 유동인구가 잔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봤다. 아산시는 강점으로 신행정수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시 유리하고 수도권 근접 성장잠재력을 가졌지만, 약점으로 수도권에 인접해 중앙정부의 지원기대가 어렵다고 봤다. 앞으로 아산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속철도를 활용하는 노력과 자세가 필요하다며 발제를 마쳤다.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는 ‘아산과 천안의 공동발전 방안’중 설문을 통해 천안·아산지도층 인사들이 천안-아산공동발전 방안으로 합병을 원하는 것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자세한 내용 1면, 17면참조>.
이어 아산기업도시의 추진방향에 대해 유재준 전경련 기업도시추진팀장은 ‘선진국의 기업도시 조성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의 사례를 들며 “일본의 경우 코로모시가 도요타시로 바뀔 만큼 자족형 기업도시로 탈바꿈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하고 “기업도시를 건설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시개발의 성공을 위해서 기업, 대학, 지자체, 정부 등 개발주체가 리더의 역할을 명확히 수행해야 하고 성공한 기업도시는 양질의 인적자원을 공급받았다”며 지역안의 네트워크와 인적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설토했다.
허재완 중앙대 교수는 ‘아산기업도시 조성의 과제와 전략’에서 기업도시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허 교수는 기업도시의 부정적 측면으로 개발이익 독점화에 따른 특혜시비가 있을 수 있고 지역내 불균형 및 위화감을 조성, 지역산업 주도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측면을 나놨다. 성공적으로 아산기업도시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산기업도시가 다른 시도보다 높은 인프라와 입지조건 좋은 점 등을 알고 국내 최초의 기업도시로 조성하려는 지역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도시의 규모가 적정한지 재검토 돼야 하며 아산시와 삼성전자의 공동개발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무엇보다 개발에 앞서 법령개정 및 주민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천안·아산의 발전을 위해 민간인 주도로 이뤄진 자자체간의 협의회를 만들고, 공동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과 기업도시를 위해서는 아산시가 적극 나서야 하며, 주민권익과 불편사항 등 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 놓으며 포럼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