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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 살인사건 뇌물받아

등록일 2004년05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수하라 권유, 경찰에 고마워 500만원 건네 현직 경찰이 살인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충남 아산경찰서 수사과 소속 A경사(47)를 공용서류 은닉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2월 관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의 지인인 김모씨(50)를 통해 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월24일 충남 아산시 온천2동에서 발생한 이모씨(여·48) 살인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인 지모씨(46)가 ‘A경사가 자수를 하도록 도와준 것이 고마워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를 통해 5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단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어 발생 사건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공용서류 은닉 등)로 A경사를 긴급체포, 뇌물 수수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 사실여부를 떠나 A경사를 파직하도록 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직윤리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A경사는 경찰 내에서도 모범적인 경찰로 그동안 선후배들간에 신망이 두터웠고, 강력사건을 잘처리 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A경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지씨는 지난 2월24일 충남 아산시 온천2동 모 여관에서 자신에게 3억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는 이씨를 깨진 맥주병으로 찔러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 살인 혐의로 구속 수감중이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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