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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경진대회 폐지 요구 고조

등록일 2004년05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교조, 사교육비 부추기는 경진대회 없애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퇴조해가던 각종 경진대회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교원단체 및 학부모,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월17일 사교육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경시대회 참여가 학원수강을 부추긴다는 판단하에 “초·중·고의 경시 경연대회 참여 권장 금지 및 학교생활기록부에 수상실적을 기록하지 않도록” 발표했다. 또한 충남도교육청에서도 지난 3월 ‘학교교육 내실화를 위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경시·경연대회 만연으로 이를 준비하기 위한 학원수강이 증폭된다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각종 경시·경연대회를 축소한다는 학교교육정상화 방안의 계획을 펼쳐보였다. 그러나 발표한 지 한 달만에 이에 반하는 경시대회계획이 발표돼 충남지역 교사들이 반발에 나섰다. 또한 이를 위해 전교조 충남지부(지부장 고재순)는 지난 12일(수) 오후 3시 충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등학교 경진대회 폐지를 촉구했다. 도교육청의 발표안이 나온 지 한달이 못된 지난 4월, ‘초등학교 학력증진 종합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이 계획을 면밀히 살펴보면 기존의 경진대회 성격과 별반 다를 바 없다. 기존 도단위 대회를 시군교육청 주관의 대회로 이양하면서 예전보다 입상의 기회와 지도교사 가산점 취득범위가 확대가 됐고 학교간 경쟁이 더욱 부채질 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 또한 승진을 바라보는 일부 교사들이 아이들을 수단화하는 비교육적인 행태까지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라고 충남지역 교사들은 지적했다. 초등학력경진대회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학기초 우열반편성이나 밤늦게까지 강제 지도, 소수학생 집중지도로 인한 다수학생 차별 등 비교육적인 대회로 전락해 오히려 초등교육 황폐화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교조는 충남도교육청이 초등 도학력경진대회를 폐지하는 척하며 교육부의 방침을 어기고 입상한 지도교사에게 도 대회와 동일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시 군 경진대회를 추진한다며 폐지를 요구했다. 오동선 전교조 충남지부 대변인은 “시·군 경진대회 추진은 사교육비 절감의 국민적 요구와 교육정상화를 바라는 초등 교사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정책”이라며 “은근히 과외를 부추기는 비교육적인 사례가 더욱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12일에는 충남초등교사들이 모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하는 비교육적인 시·군학력경진대회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교조 충남지부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학력경진대회 각종 잡무와 턱없이 부족한 교과전담 확보율 등 충남교육의 총체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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