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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도 스승에 대한 감사

등록일 2004년05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문대 외국인 학생들, 스승의 날을 맞아 사은숙배 의례 “스승의 은혜 감사드립니다.” 피부색이 우리와 다른 외국인들도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그것도 한국식 예를 갖추고절을 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선문대는 오늘 14일(금) 오후 1시 이 대학 본관 앞 광장에서 스승의 날 사은숙배 의례를 실시한다. 사은숙배란 스승에 대한 은혜를 감사의 절로 대신하는 것으로서 우리의 전통 한복을 갖추고 남학생은 재배, 여학생은 4배를 올리는 전통의례다. 이 학교에서만 10여년째 행해오는 행사로 사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승을 둔 제자들이라면 누구나 행해왔던 의식이다. 얼마 전부터 이 학교에는 외국인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사은숙배 행사를 하고 있는 것. 이 학교 지혜함양부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생활 속 효 실천에 의미를 두고 부모와 스승의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주요의식과 예절”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체화학습의 일환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3백여명 되는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 전통의 한복으로 갖추어 입고 절을 올리게 된다. 특히 이날은 유건을 쓰고 도포를 갖추어 입은 남학생과 외국인 학생들, 그리고 자기나라의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선생님들의 입장시 학생들의 감사와 환영의 박수, 스승의 날 노래, 학생대표의 사랑과 감사를 담은 스승님께 올리는 감사의 글 낭독, 동아리연합회의 축하 ‘난타’ 공연, 학생들의 사은숙배 실시 뒤 큰 어른(총장님)의 덕담순으로 식이 치러진다. 이경준 선문대 총장은 “사은숙배 행사는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에 숨겨져 있는 힘, 역사 속에 녹아있는 전통문화의 힘을 일깨워주어 지식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을 길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며 “생활 속의 효를 실천해 부모에 대한 효, 군사부일체의 정신 속에 담겨있는 스승에 대한 효를 감사의 절로 대신해 부모와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새롭게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은숙배 의례식은 인터넷게임 등 자기만의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해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요즘의 학생들에게 전통의례의 재인식과 아름다움, 참된 의전의 의미, 올바른 상석과 하석의 위치, 남자와 여자의 자리, 손님과 주인의 자리, 전통배례법, 의식행사시의 겹절의 의미 등 일상 활에서 꼭 필요한 생활예절의 실천까지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일환으로서 대학 고유의 실천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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