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중고생 대상 설문조사 오늘(28일)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 4백59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날을 계기로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소장 손풍삼)에서는 전국 중·고등학교 남녀 학생 1천2백명(고등학생 8백명, 중학생 4백명)을 대상으로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인식 및 이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인터넷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사적 위인에 대한 인지실태를 점검하고 특히,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이해 및 평가 정도를 파악, 이순신 관련 교육 및 문화행사에 대한 반응을 점검하기 위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 인터넷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아이클릭(eye click)에 의해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역사상 떠오르는 대표적 위인으로 ‘세종대왕’을 남학생 62.3%, 여학생 68.7%가 그 다음으로 ‘이순신’을 남학생 25.8%, 여학생 20.3%가 꼽았다. 그러나 이순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인가에 대한 물음에서는 5점 척도에서 평균 4.25점, 훌륭한 인물인지에 대한 응답에서도 동의도가 평균 4.45, 닮고 싶은 인물인지에 대한 동의도는 3.70점으로 이순신은 청소년들의 존경의 대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순신에게 가장 본받을 점으로는 충효정신이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뛰어난 전략 전술 31.4%, 천재적 창의력(거북선 제작) 22.1%, 위대한 인격 7.0% 순으로 나타났다. 영상세대인 청소년들의 감수성과 관련, 이순신과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으로는 최수종이 39.0%로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최민수(4.0%), 임 호(3.2%), 신 구(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우리 정치상황과 관련, 이순신과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으로는 이순신과 같은 위인을 감히 정치인과 비교할 수 없다는 응답이 54.3%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노무현(10.9%), 정동영(5.8%), 김대중(4.4%) 등으로 나타나 우리 청소년들의 정치의식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최근 논란이 됐던 이순신 동상 이전 문제와 관련, 반대 비율은 80.8%로 성별·교육수준별을 불문하고 응답자의 대부분이 이전을 반대했다.

주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