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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혜병원 직원 고용승계 놓고 난항

등록일 2004년04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한국병원으로 5월 개원 예정 작년 7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던 광혜병원이 오는 5월 개원 예정이나 직원 고용승계를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광혜병원은 전 이사장의 방만한 경영으로 경영난을 겪어 지난해 4월부터 임금을 체불해오다 같은해 7월에는 이사장이 일방적인 휴업신고를 내고 잠적해 병원운영이 중단됐다. 사실상의 도산 사실을 인정받고 8월말 경매개시 허가가 결정되어 1, 2차 경매가 진행되었지만 응찰자 없이 유찰되다 2004년 1월26일 3차 경매에서 당진 한국병원에서 낙찰을 받아 5월 중에 아산한국병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원 할 예정인 것. 그러나 체불임금해소와 광혜병원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던 직원들과 아직 고용승계 협상이 끝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혜병원을 인수한 아산한국병원측은 광혜병원의 노조가 요구하는 고용승계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하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혀 노조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노조측은 현재 병원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등 직원 전부가 고용승계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광혜병원 노조측은 아산한국병원측과 3차례 교섭을 통해 현재 남아 있는 직원 10여명에 대해 일괄적인 고용 승계를 요구한 반면, 병원측은 개별적 이력서를 제출하고 고용인원은 병원 상황에 맞게 고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노조측의 요구를 거절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남아 있는 직원들은 병원 앞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지역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고용승계의 절실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인열 광혜병원 노조위원장은 “앞으로도 병원측과 대화와 협상으로 타결의 실마리를 풀 것”이라며 “지금까지 병원을 지켰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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