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경- 봄을 맞는 득산동 아파트 전경.
아산 아파트입주자연합회는 다음과 같은 행동강령으로 아파트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동 옥상에 옥탑 물탱크와 지하 저수조, 지하실, 기관실, 변전실 등을 동 주민들끼리 조를 짜서 정기적으로 견학해 보는것. 아파트 지하실과 기관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지하 공장이며 보일러실은 웬만한 제조 공장보다 더 웅장하고 볼 것도 많은 산교육장이다.
특히 아파트 주부들이 물탱크와 지하실을 견학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큰 파급효과을 가져다 준다.
관리소나 동대표의 책임감을 강화시켜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한다. 물탱크와 지하실 내부 도장과 청소를 깨끗하게 해 수질개선 등 위생상태가 좋아진다. 또 물탱크와 지하실 주변 환경이 개선되어 범죄 등을 예방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이웃간에 대화가 시작되어 참여와 공동체 의식이 높아진다.
경비실에 승강기 고장일지를 비치해 승강기가 고장났을 때, 목격자는 고장난 시간과 그 내용을 기록하고 서명을 하는 것도 권장한다.
이렇게 하면 승강기 설비업체와 유지관리 용역업체에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책임감을 강화시켜 철저한 하자보수와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할 수 있게 한다. 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선유지비 등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하자완료 및 부품교체등과 관련한 부정, 비리도 막을 수가 있다.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가 혹시나 부족하지는 않은 지, 공동수도·공동전기가 낭비되고 있지는 않는가를 수시로 살피고, 만약 그러한 현장이 발견되면 즉시, 동대표나 통반장에게 얘기하거나 직접 관리소에 얘기해 시정토록 한다.
이런 신고정신은 민주시민의식의 기본이며 쾌적한 아파트 생활을 보장받는 공동체의식의 시작이다. 이렇게 하면 놀이터에서 종종 일어나던 어린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게 됨은 물론 하자보수와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게 돼 수선유지비, 공동전기, 수도료 등 공동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또 생활필수품을 절약하고 교환해서 쓰는 풍토를 만든다.
공해물질인 가루비누, 샴푸, 식기세척액, 수은전지 등의 사용을 줄이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여 쓰레기 분리수거를 생활화하도록 한다. 이것은 가족의 건강을 지키며 동시에 단지 주민들의 공동체 참여의식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민주복지국가 건설에 동참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끝으로 아파트 입주자가 알아야 할 기본 권리와 의무를 바로 알고 그것을 실천하는 입주인이 돼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의 아파트도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