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강의다 뭐다 해서 바쁜 학부모와 학생. 배움의 열기가 벌써 후끈거리는 가운데 장애아동도 예외일 수 없다. 특히 발달장애아동들에게 학습이란 생명과도 같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란 같은 땅에 태어나도 교육권은 이들에게 평등치 않다.
충청남도 장애인부모회 아산지회는 얼마 전 온양제일교회 교육관에 방과후 교실을 열었다.
모두 생활 형편이 넉넉치 않지만 자녀에 대한 교육의 열기만은 비장애아동에 견줄 바가 아니다.
김성림 장애인부모회 아산지회장(36·사진 왼쪽)은 “아이에 대한 교육은 부모의 무한책임이다. 특히 장애아동의 교육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성과 접근성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애아동에게 교육이 생명과도 같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비장애아동의 교육은 생활의 한 과정이지만, 장애아동은 체육을 통해 건강을, 음악을 통해 심리를, 미술을 통해 행복을 그려나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 방과후 교실을 연지 아직 한 달이 안 돼서인지 교사나 도우미가 부족한 실정이고 그럼에도 아이들은 배움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아이 한 명당 한 명의 도우미교사가 필요해요. 아이들 장애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특성별로 지도해 줘야 하는데 일관적으로 지도해서는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아이들 옆에서 교육을 도와줄 그런 자원봉사자들이 시급하지만 아직은 도움의 손길이 많이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림 지회장은 “방과후 교실은 장애아동의 인큐베이터와도 같다”며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장애아동들이 완전히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도우미 교사와 함께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간곡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직도 숨어서 지내는 많은 장애아동들이 이땅에서 누려야 할 당연한 교육권을 갖길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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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장애인부모회 아산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