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처리를 주업무로 하는 (주)우룡실업 노조원과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에 나섰다.
시 쓰레기 수거 위탁업체, 노동조합원 해고·정직 등으로 말썽
‘노조를 없애기 위해 해고했다?’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생활쓰레기처리 전문업체 우룡실업 노조원이 지난달 29일(일) 오후 2시 아산시청앞에서 “악질적 노조탄압 및 아산시의 정상화 노력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는 “아산시의 생활쓰레기 수거업무를 위탁받은 (주)우룡실업의 노조탄압이 도를 넘어섰다면서 (주)우룡실업은 자신들의 이윤을 더 남기기 위해 조합원 16명 중 5명을 징계 해고하고 1명을 정직 조치하는 등 노조 씨를 말리기 위해 교묘하고 악질적인 탄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우룡실업은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직원을 고용해 돈과 향응을 제공하는 등 매수와 회유를 하면서 조합원을 대거 탈퇴시키고 있으며 조합원 탈퇴 회유 녹취록, 사건처리결과, 진술서, 및 징계해고·정직통보서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처럼 환경미화원을 탄압하는 회사측은 아산시가 민간위탁이라는 허울아래 장사치에게 시의 고유업무를 떠넘기고, 9년 동안이나 입찰공고 한 번 없이 독점수의 계약을 해줘 사업권을 독점화시켜줬기 때문에 비롯됐다고 했다.
이에 아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주)우룡실업이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과, 아산시가 (주)우룡실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민노당 아산시 선거사무소, 아산농민회, 아산시민모임, 아산YMCA, 아산환경관리조합, 충남지역 노조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