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성공의 주역들. 왼쪽부터 이상미, 심미영, 이태영, 신석현, 엄인규, 위유정.
신석현외 5명 | 순천향대 재학생
아직 대학생.하지만 수출입 업무는 기업 대표급인 거물들이 출몰했다.
이 거물들은 벌써 싱가포르 화장품 수입업체에 얼굴에 붙이는 팩을 수출하는데 성공,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을 낳은 인큐베이터는 순천향 대학내 TI(Trade Incubator-무역인큐베이터)사업단이다.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무역실무, 외국어 및 무역 현장경험을 습득토록 해 양질의 준비된 무역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대학내에 설립된 벤처무역회사 형태를 말한다. 즉 해외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중소 제조업체의 제품을 이들이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을 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
이중에서 신석현 TI사업단 3팀장(국제통상전공 4학년)은 작년 10월부터 TI 사업단을 꾸려왔다.
신석현씨와 팀을 짠 심미영, 엄인규, 위유정, 이상미, 이태영씨는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제품에 대한 정보와 조건을 메일로 주고 받았다.
그 결과 이들은 지난 18일(목) 싱가포르의 화장품 수입업체(ELMS Beauty Care Pte. Ltd.)에 국내 (주)내추럴코리아 제품인 Cosil mask pack(얼굴에 붙이는 팩류 화장품) 50세트 수출에 성공했다.
바이어로부터 시험주문 50박스를 받아 지난 12일(금) 수출대금이 결제돼 18일(목) 수출물품을 항공편으로 발송. 성공적으로 수출이 이뤄졌다. 결제대금은 약 109만원으로 아직은 적은 금액이다.
신석현 TI사업단 3팀장은 “작은 실적이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값진 성과입니다. 수출입업무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재학중에 꾸준히 실력을 쌓아서 졸업하면 취업원서도 당당히 제출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심미영, 엄인규씨도 “실전처럼 공부한다는 말은 있어도 실전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대학에서 실전처럼 한다가 아닌, 실제 경험을 만들어가 앞으로 취업할 때도 두려움이 없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 2001년에는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Trade Incubator 실제 무역사례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