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박람회’를 지자체도 하나의 상품으로 보는 일명 브랜드 박람회로 개최코자 하는 가운데 천안시는 여러 정황을 살펴 ‘소극적 참여’키로 가닥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 자체는 좋은 아이템이지만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올해는 참여 하되 특산물전시관 운영에 한정하는 것”으로 행사 참여 정도를 밝혔다. 오는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코트라 대전무역전시관 주최로 5일간 개최예정인 지자체 박람회는 당초 각 지자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독립관을 구성해 투자, 산업, 특산품, 관광 및 축제홍보 등에 주력하는 한편, 학술행사, 투자유치설명회, 세계음식축제시연회 등 각종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자체 참여수(국내 41, 국외 10)가 적고 평일에 개최된다는 점, 실제 행사규모나 홍보노력이 미흡한 점, 지자체에 배분된 부스공간의 협소 등 3000∼4000만원을 들여 얻을 수 있는게 뭐냐는 의구심을 갖고 행사참여를 축소시킨 것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