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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 갑·을구 ‘6명선’ 윤곽

등록일 2004년03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부분 공천 확정… 내부 결속력이 관건 총선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갑구는 전용학(한나라당), 강방식(민주당), 도병수(자민련)씨가 공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양승조·이규희의 ‘7일 경선’을 통해 결정될 것이며 ‘무조건 출마’를 고려하는 엄금자(한나라당) 전도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또 배수의 진을 치고 필승을 다짐했던 정일영(자민련) 전국회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이뤄질 것인가도 정가의 관심사.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갑구의 경우 모두 여론조사 형태를 빌어 공천자를 낙점했다. 이 때문에 각 정당이 내부반발로 자유롭지 못한 상황.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내부 결속력을 얼마만큼 추스르는 가도 관건으로 떠오른다. 을구는 함석재(한나라당), 정재택(민주당), 박상돈(열린우리당), 장상훈(자민련), 이용길(민주노동당)로 압축됐고, 공천과정의 시비로 열린우리당 안선원씨가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갑·을구 각각 5∼6명 선으로 거론되는 출마자 윤곽은 6명씩 경합했던 지난 제16대 총선과 비슷한 숫자다. 동료끼리 공격… 공천후유증 심각 공천이 대부분 가려진 상황에서 결과적으로는 공천받지 못한 자들의 ‘제살깎기’가 진행되고 있다. 공천자 입장에서는 당 내 동지였던 경합자들이 가장 큰 적으로 돌변해 난처한 입장이다. 어느 정당은 지구당까지 가세, 공천자를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 엄금자는 지난 3일(수) 중앙당에 ‘재심청구서’를 내고 전용학을 낙천대상자, 당선가능성 제로인 사람에게 공천을 준 것은 잘못이라며 게다가 자신은 충청권 유일의 여성공천신청자임을 내세워 공천 재심을 요구했다. 강방식과 도병수는 손님 자격에서 공천을 획득한 모양새로 지구당 내 반발이 크다. 같은 손님이라도 둘의 차이는 크다. 강방식은 김세응·정순평·한종술과 ‘여론조사로 우위를 인정’키로 했던 바 반발이 겉으로 표출되지 않으나 도병수는 맨몸으로 자민련을 안게 된 것. 정일영은 그동안 자민련의 터주대감으로, 국회의원 2선 경력을 자랑하며 지구당을 이끌어온 상황에서 공천패배는 그와 자민련 조직의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정일영은 여론조사에서도 월등한 인지도와 지지도를 보여 나름의 반발명분을 갖고 있다. 을 지역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30여년을 한결같이 지켜온 한나라당 지구당을 함석재에게 뺏겼다고 보는 박동인 지구당위원장과 그 조직원들. 철새에게 둥지를 내준 것도 탐탁지 않은 처지에서 이젠 둥지까지 뺏긴 꼴.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열린우리당 을도 사정은 마찬가지. 고경호·김병곤·안선원·최기덕의 경선경합이 무르익는 상황에서 하루아침에 박상돈 영입 공천에 분노하는 열린우리당 내부갈등이 크다. 안선원은 3일(수) “이념과 정체성이 전혀 맞지 않고 절차와 방법 또한 구태를 보인 열린우리당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며 탈당서를 제출, 무소속 출마로 시민들의 정당한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경호는 2일(화) ‘낙하산 공천에 분노와 비애를 느낀다’며 ‘여론조사방식의 경선을 내건 박 소장이 이후 이를 위한 노력이 부진한 것은 정치적 쇼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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