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웅 아산농민회장(좌측)이 농민후보가 선전해서 쌀 개방을 저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재기(우측) 민주노동당 아산지구당 위원장에게 쌀독을 전달하고 있다.
김병성 전농민회장 후보추대… 총선 승리 결의
아산농민회 지도자 21명은 지난 4일(목) 민주노동당 입당식을 갖고 농민대표를 정치일선에 내세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지난 2월27일(금) 아산농민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농민과 노동자를 대표할 2기, 4기, 8기 아산농민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정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성씨를 농민회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아산농민회는 이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서 기존정치권에 더 이상 기대도, 의지도 안 돼 농민은 이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은 작년 11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정치세력화를 선언한데 이어 아산에서 현실화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산농민회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를 농민과 노동자가 하나되는 선거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노동자와 농민이 지지하는 선거로,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다.
쌀수입 저지 쌀독 전달식 가져
한편, 지난 4일(목) 오전 11시 민주노동당 아산지구당에서는 김병성, 임광웅 등 아산농민회 전·현직 회장단을 비롯한 농민지도자 21명이 민주노동당 아산지구당(위원장 이재기)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농민 지도자들은 입당원서와 함게 쌀수입 개방을 막아내고 농업과 농촌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쌀독을 전달했다.
특히 정해곤 아산농민회 전 회장은 살 20kg 한 포대를 입당기념 특별당비로 납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농민 국회의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재기 위원장은 농민 지도자들의 조직적인 입당을 환영하면서 화환과 함께 입당기념 당 배지를 달아주었다.
민주노동당 아산시지구당은 오늘 6일(토) 온양문화원에서 17대 총선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대의원 총회를 거쳐 민주노동당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