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과 보석의 대비 통해 생명탐구 구도
작가 류 은씨의 ‘생명의 실화’전이 4일(목)부터 오는 14일(일)까지 쌍용동 인아트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2001년 제1회 개인전 ‘생명의 꿈’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작가는 “인간이 망각해 버린 본성과 개개 존재들의 목적성을 들추어내는 측면은 일관되지만 담아내는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한다.
작품의 소재로는 화석화된 자연물과 보석이 등장한다. 화석은 인간 본성을, 보석은 인공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가 화려한 보석과 초라한 화석중 어느 쪽에 있는지 감상자는 고민할 수도 있겠다. 작가는 자신이 의도한 방향이 “그 어느 쪽도 아닌 양자의 어색한 접점에 위치해 있다”고 말한다. 그 불완전한 경계선에서 오늘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정체성을 폭로하고 고민하는 것이라고.
류 은 작가는 두 번의 개인전과 채원회전(종로 갤러리), 일본 미술세계대상전(일본 동경긴자), 1백인 작가소품전(빛 갤러리) 등 그룹전에 참가해 왔으며 현재 선문대학교 사회교육원 강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