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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갑·을구 공천 ‘카운트 다운’

등록일 2004년02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3월초까지 대부분 결정, 일부 공천후유증 예상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며 지역정가의 발걸음도 더욱 분주해졌다. 일반 시민들은 누가 총선 후보로 나올 것인가 아직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시험을 며칠 앞두고 점수 높이는 방법으로 ‘벼락치기’가 성행하듯 총선도 이와 닮아있는 것. 짧은 기간에 인물의 됨됨이나 능력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도 선택을 강요하는 선거법에 등돌린 유권자들도 많고, 아무나 ‘찍는’ 무관심층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천안시는 갑구와 을구로 나뉘어져 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이중 갑구는 아직도 후보자 면면이 드러나지 않은 반면 을구는 대부분 후보자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갑 구 자민련·우리당·민주당 공천경합 팽팽 먼저 한나라당은 전용학 현 국회의원이 단수유력후보인 상황에서 김수진·엄금자 후보가 반발하고 있다. 당초 여론조사결과 ‘오차범위’의 경합이라며 강력 반발했던 최민기씨는 결국 총선을 포기하고 도의원에 남았다. 그는 “한나라당의 밀실공천에 불만이 많지만 승복 못하는 모습도 보기 안좋아 ‘깨끗이 승복’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과는 반대로 엄금자씨는 지난 14일(토) 도의원을 사퇴하고 총선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엄금자측은 ‘전 의원이 단수유력으로 거론됐었지만 이후 낙천·낙선자, 이적료 등이 붉어지며 당에서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2월말로 공천자를 결정하려던 것이 늦춰지고 있다’며 내심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외에는 누가 공천받을 것인지 ‘오리무중’이다. 민주당은 1차 여론조사가 밝혀진 가운데 강방식씨가 1위, 오차범위로 정순평씨가 뒤따르고 있어 이들 둘을 놓고 2차 여론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으로 민주당측은 전했다. 열린우리당의 양승조 이규희 경합도 볼 만하다. 치열한 경합으로 감정출혈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오는 3월7일(일) 1백% 시민경선을 통해 우열을 가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경선은 총유권자의 0.5%인 7백40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당처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곳이 자민련이다. 도병수 정일영씨의 경합이 한때 도병수측으로 기운 것처럼 알려지다 최근 중앙당 선거대책본부장이 바뀌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다시 정일영측이 웃음을 보이고 있다. 당초 지난 25일(수) 전후로 공천자를 가릴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 2월 말에서 내달 초까지로 1주일 여 연기됐다. 을 구 박상돈 우리당 영입에 주목 갑구의 총선후보가 아직까지 안개에 싸여있다면 을구는 대부분 드러나 있다. 정가에서는 한나라당 함석재, 민주당 정재택, 열린우리당 박상돈, 자민련 장상훈, 민주노동당 이용길을 언급하며 총선을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당은 자체 반발 등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함석재 현 국회의원이 단수공천자로 거론, 오랫동안 지구당을 지켜온 박동인 지구당위원장과 일부 당원들의 반발을 받고 있다. 또한 열린우리당도 뒤늦게 박상돈씨가 영입되며 4명의 공천경합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상돈 영입설이 사실화되자 우리당 지구당운영위원회(위원장 김난주)는 지난 25일(수) ‘민주적 경선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밝혔다. 운영위는 박상돈씨의 자민련 공천철회가 분명한 경선불복임을 못박고 ‘민주적 절차와 방식으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당 정통성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상돈씨측도 내부반발을 고려, 지난 27일(금) 기자회견을 갖고 ‘아름다운 경선’을 전폭 수용했다. 박상돈씨는 “단 경선비용 최소화와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여론조사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하고 모든 사항을 중앙당에 위임하는 것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 당과 달리 민주노동당은 일찌감치 이용길씨를 총선후보로 내세웠고 민주당은 정재택, 자민련에서는 장상훈씨가 각각 총선에 가담하게 됐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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