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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학 의원 ‘이적료’ 구설수/5000만원에 양심 팔았나

등록일 2004년02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 의원 “조직관리비였을 뿐, 불법자금인 줄 몰랐다” 대검중수부(안대희 부장)는 지난 대선 직전 전용학(천안갑) 의원 등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11명의 의원들이 당 재정국으로부터 2억원이 넘는 불법자금을 ‘이적료’로 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18일(수) 밝혔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조만간 관련 의원들을 소환해 자금세탁방지법 위반혐의가 적용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불법자금 수수혐의 의원으로는 민주당 출신의 전용학, 박상규, 김원길, 강성구, 원유철, 이근진, 김윤식이며 자민련은 이양희, 이재선, 이완구 무소속으로 한승수 의원의 11명이다. 이중 전용학 의원은 한나라당 천안 갑지역구 현역 의원으로 정가의 관심이 높다. 전 의원이 이번 사건으로 입을 타격이 총선전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검 발표 후 이들 의원들은 곧바로 공동자료를 통해 ‘편파수사로 일관해온 검찰이 이제는 입당의원 전체를 매도해 한나라당과 입당의원들을 죽이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입당 대가로 받은 돈은 한 푼도 없음을 주장했다. 검찰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던 김영일 의원에게서 “입당직후 5000만원, 이후 활동비로 1억5000만원씩 받았고 일부 의원은 추가자금을 요청, 5000만원을 더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2억원 이상이 모두 현금으로 전달돼 당사자들이 자금의 출처가 불법자금인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용학 의원은 50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을 시인하며 “중앙당의 공식지원금일 뿐이다. 입당 뒤 받은 5000만원은 곧바로 공식 창당대회에 사용했다. 이적료 운운은 터무니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회계책임자로 있던 박백순씨도 “2002년 10월14일 당을 옮기고 17일 한나라당 조직책을 임명받았다. 그리고 11월6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여는데 당시 3000여만원을 사용하고 선관위에도 신고된 바 있다. 5000만원을 이적료 대가로 받았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시민(44?신부동)은 “구설수에 올랐다는 자체만으로 비난할 순 없지만 관내 의원이 거론돼 찝찝하다”며 “한점 의혹없는 검찰수사로 정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검찰 수사가 주목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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