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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창출과 더불어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를

등록일 2004년02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유권자가 말한다④ … 홍 영 교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지회장) 신빈곤층 양산하는 비정규직 대책 세워야“경제가 살려면 노동자가 먼저 살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홍영교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지회장은 작년 두명의 친구를 잃었다. 한명은 시위도중 다친 상처의 후유증으로 운명을 달리했고, 한명은 분신자살을 기도하다 치료도중 숨졌다. 두명의 죽음으로 그나마 노사의 임금, 단체협상이 원만히 이뤄졌지만 꼭 사람이 죽어나가야 뭔가 이뤄지는 현실에 뒷맛이 개운치 않다. 노동자들이란 “빈곤의 악순환과 맞 대하며 풀 수 없는 삶의 멍에만 메고 가는 사람들”이라고 홍 지부장은 말했다. 아이들 교육비다, 생활비다 뭐다 해서 공제되는 임금. 게다가 일의 무게는 갈수록 늘어만 가고, 그나마 직장이 없는 사람들은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히며 신빈곤층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노동자들의 이런 가난함과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탄생되길 바란다”는 홍 지부장의 소망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꼭 이뤄져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올해 3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헛되지 않도록 후속적인 정책과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정치인물이 탄생 돼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특히 비정규직은 또다른 신빈곤층을 만든다는 지적이다. 비정규직은 기업이 발전할 때는 1등공신이지만 박봉에 시달려야 하고 기업이 어려울 때는 구조조정 1순위이기 때문이다. 생산비 원가를 줄여보겠다고 모든 노동자들 봉급을 옭아죄며 그나마 일자리 주는 것에 감사하라는 식의 고용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에 대한 철저한 정책제시가 되는 사람을 뽑고 싶다”고. “이제까지 투표를 해왔지만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 가운데서 노동자를 위하고 서민의 생활안정을 꾀할 수 있는 인물이 선택되길 바람하면서 투표하겠다”고 홍 지부장은 강조했다. 특히 “아르바이트나 외국인 노동자, 노인실업인구 등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복지정책이 함께 나오길 바란다며 이번 총선이 노동자를 위한 총선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내보였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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