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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공대 갈등, 해법은 있다

등록일 2004년02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금의 대학입장은 지역사회를 포함해 많은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우려해 ‘조용히’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천안공대 한 관계자의 조심스런(?) 말 속에 안타까움이 묻어있다. 하나의 대학이 과감한 모험을 하고 있다. 죽을 힘을 다해 뛰어야 하는데 같은 팀이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있는 격이다. 누구의 잘못일까. 단지 의견수렴만의 문제일까. 정황을 살펴보니 양측 모두 지향하는 것은 ‘대학발전’이었다. 총론이 같다면 각론은 오히려 즐거움일 수 있다. 게다가 발전하자는 얘기 아닌가. 총론에서 함께 한다면 해법은 있을 수 있다. 먼저 모든 구성원이 정보를 공유하자. 공유된 정보는 설득이 아닌 이해의 입장에서 의견을 모을 수 있다. 정보가 적거나 닫혀있는 경우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것. 대학측이 수많은 정보와 분석을 통해 ‘공주대와의 통합’을 결정했다면 이견을 가진 이들에게도 똑같은 정보를 갖게하는 게 중요하다. 아직도 통합찬반이 아닌 이견에만 머물고 있는가. 정확한 분별력을 위해 그동안의 감정은 백지상태로 넘기자. 이해가 안되는 부분, 설명이 미흡한 부분은 서로 협조를 구하자. 절차상의 시비는 별도로 가리자. 대학측과 통합현안에 대한 이견자들이 서로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말이다. 감정이 생기면 참기보다, 싸우기보다 푸는게 상책이다. 대학측이 의견수렴에 미흡했고 공동체의 구성원을 인정치 않고 대학의 생존에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면 왜 수렴절차를 무시하고 그같은 결정을 내렸는지 해명을 받자. 실수인지, 의도인지, 아님 어쩔 수 없는 사정인지를 알아보자. 지금 천안공대는 두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오히려 발전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다. 내부 갈등이 밖에서 보면 안타까움으로 비춰진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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