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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맘대로 안될걸…”

등록일 2004년02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헌식 탕정면 이장협의회단장(사진 왼쪽)과 주민이 피켓으로 심대평 도지사 사진을 때리고 있다. 탕정면, 충남도지사 방문이후 분노 폭발 “도지사 맘대로는 안된다.” 삼성공단과 신도시 개발관련 해 심대평도지사 방문이후 탕정면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탕정면사무소 앞에서 탕정주민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심대평도지사 짚신인형 화형식 및 계란투척 시위가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들은 신도시 개발시 보상을 환지 방식으로 하길 바라고 삼성공단의 양적발전을 원하지 않는데 심대평 도지사는 이 모든 주민의 의견을 묵살해 시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심 지사의 발언 중 ‘개발시 공시를 한다음,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은 주민의 의견은 전혀 상관치 않고 도지사의 집권대로 탕정을 개발하려는 의도라면서 주민이 죽고 도지사 혼자 살려는 정책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했다. 또한 삼성공단의 백만평이 넘는 개발은 공단 개발 외에 땅투기 목적이 분명함에도 이를 묵인해 가며 공단을 찬성하고 나서는 것은 충남도와 대기업의 담합과 주민의견 묵살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주민 남모씨는 “충남도가 탕정면 개발시 헐값에 땅을 사들이고 비싼값에 주민에게 내주려는 속셈이 분명하다”며 “이같은 의도를 눈으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이날 충남도지사의 모형으로 만든 인형을 화형시키고 삼성로고와 심대평 도지사의 사진 현수막을 만들어 걸어놓고 페인트와 계란, 낫과 막대기 등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날 별다른 경찰과의 마찰없이 3시간 가량 시위를 펼치다 자진 해산했다. 김헌식 탕정면 이장단장은 “주민이 내쫓기지 않는 개발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시위할 것이고 특히 주민의 의사에 반하는 아산과 충남도의 행태가 자행된다면 도시개발법에 의한 개발이 가능한 천안행을 더욱 서두르겠다”고 엄포를 놨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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