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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지 배포체계 구멍

등록일 2004년02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0여일이 지나도 배포함에 가득쌓인 시 소식지와 개별함에 꽂아놓은 소식지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일부 아파트 배포시 거들떠 보지 않는 통함… 개별함으로 개선해야 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매월 발간하는 새소식지 16만5000여부중 일부가 아파트에서 쓰레기로 전락, 개선이 요구된다. 배포는 읍면동의 공무원과 이·통장 선에서 이뤄지는데 아파트의 경우 개별함(사진 오른쪽)이나 배포함(사진 왼쪽)에 놓여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개별함은 우편물과 섞여 대부분 집안으로 들어가는데는 성공(?)하나 배포함에 꽂아놓는 소식지는 그대로 남아있는 형편. 지난 9일(월) 신부동 일부 아파트는 20∼30여 세대의 라인 몇 곳의 배포함이 1월 소식지가 몇 부만이 빠져나가고 대부분 남아있음을 볼 수 있었다. 한 청소부는 “죄다 남아있슈. 안갖다 봐유. 나중엔 경비아저씨들이 치워버리기도 해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40대 여성에게 물어보니 “바빠서 잘 못 본다”는 말을 전한다. 개별함은 상황이 훨씬 나았다. 몇 곳을 돌아봐도 한두 부 외에는 우편함에 꽂혀있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 없어진다고 해서 다 읽어보는 것은 아니다. 50대 남성은 “가져가긴 하지만 잘 안 본다”고 하고 60대 여성은 “꼼꼼히 본다. 다른 것도 열심히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배포함의 사정을 고려하면 필요에 의해 가져다 보는 이들이 무척 적다는 분석이 가능했다. 시 공보체육담당관 최관호씨는 반상회보의 역할을 하는 새소식지 필요성을 말하며 “배포상의 문제점을 개선해 읽히는 소식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배포함과 개별함의 효과를 파악해 효율성 높이기에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의 세대별 소식지 배포는 공감하나 이를 위해 연간 3억원이 넘는 예산이 쓰여지는 것을 고려할 때 좀 더 효율성을 담보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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