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청소년증 발급 “왜 일반인 요금을 내야해요” 고등학교 검정고시 공부를 하며 공장에 다니고 있는 전훈군(17·용화동)은 얼마전 영화표를 예매하러 갔다가 나이가 어려 주민등록증을 내놓을 수 없다고 하자, 학생증이라도 내달라는 극장측 요구에 할말이 없어졌다. 사실상 청소년이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학생증도 없어 일반인 요금을 내고 입장해야 했다. 비단 극장 뿐 아니라 놀이공원, 사설박물관 등 전 군이 다닐만한 곳이면 어디든 그런 요구를 해왔다. 현재 아산시에 거주하는 청소년중 3백50여명 정도가 전군과 같은 처지다. 설사 학생증을 가진 청소년이라고 해도 같은 처지가 되고 만다. 아산시는 관내 거주 만 13세 이상 만18세 이하인 청소년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증을 발급하며 정규학교에 학적을 두지 않은 관내 비학생 청소년 3백50여명을 우선 대상자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들 비학생 청소년에게 청소년증을 발급해 교통요금 30% 할인 및 체육·스포츠 경기장 입장료 할인, 극장, 사설박물관, 영화관, 놀이공원 등 청소년 이용가능 시설 이용시 정규 학생과 동등한 경제적 혜택을 주고 상대적 소외감과 차별 대우 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청소년증 발급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 접수하면 무료로 발급된다.

주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