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탕정면 주민들 천안편입 요구

등록일 2004년01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15일(목) 삼성공단 확장 반대시위에 나섰던 탕정주민들. 비정규직만 늘어날 삼성공단 개발 반대, 서명운동 5천여명 나서 “천안시 탕정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탕정면 주민들이 천안시 편입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목) 삼성공단 확장반대 시위에 이어 신도시 개발에 원주민의 피해가 크다며 천안편입운동에 나서고 있는 것. 주민들에 따르면 설 연휴 전부터 주민서명운동으로 마을마다 서명을 받고 있다며 아산시 협박용이 아닌 주민이 살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탕정주민들은 현재 삼성공단의 확장은 21세기형 신도시 개발에 저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단 조성은 생산위주기 때문에 아산, 천안이 갖고 있는 대학과 지적 인프라에 걸맞지 않게 생산직만 양산해 아산신도심에 비정규직만 늘어나고 도심 활성화에도 저해가 된다는 것이다. 탕정주민들은 아산신도시의 성격에 맞게 개발되려면 공단 부지 및 부피를 줄이고 주거형과 지적 인프라가 생성될 수 있는 기준에 맞춘 공단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장이 들어서면 시의 세금은 늘어나겠지만, 주민들은 비정규직 양산과 대학을 나와도 단순직에 근무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들은 공단 확장이 땅투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갖고 있다. 일단 부지만 매입해 놓고 땅값이 올라가면 팔아버리려는 속셈이란 게 주민들의 의견. 그러나 이런 행태를 알면서도 방관만 하고 있는 아산시 태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천안시 편입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것이 탕정면 이장단협의회(단장 김헌식)의 말이다. 탕정면 모 이장은 “지금 아산시 행태가 헐값에 탕정면 땅 사서 비싼값에 외지인에게 팔아먹을 속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무엇보다 탕정면의 생활권이 천안과 가까워 천안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탕정면 윤모씨(63)는 “교육이나, 인적, 물적교류가 아산도심보다는 천안도심이 가깝다”며 “50년전부터 사실상 탕정면 생활권은 천안이었다. 또한 주민들의 원하는 바도 그러했지만 그동안 얘기 안했던 것이 이번 일로 표면화 된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공단 관계자는 “공단 확장은 국가경제와도 직결된 것인데 지역적으로만 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주민들과 대화의 장을 열어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산시 김모 관계자는 “아산시는 막 부흥하려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오해와 불신이 생긴 것 같다”며 “좀 더 투명하고 원주민에게 불이익이 안가는 쪽으로 대화와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탕정면이장단협의회는 오는 2월 한두 차례 시위와 천안편입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또한 2월안에 천안시장을 만나 이같은 주민들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현재 탕정주민들은 천안편입을 위한 서명작업 중에 있으며 앞으로 주민투표와 아산시에 이의 제기를 통해 뜻을 관철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