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과가 행정효율성 극대화와 양질의 주민서비스를 위해 주민자치과로 변경됐다.
분권에 따른 사무이양, 지역여론, 각종 시책 개발 강화
표준정원제 시행, 인구 50만을 내다보는 시세에 따라 시 일부 부서에 ‘지방분권·여론·정책’의 3개담당(계)이 신설돼 관심이 주목된다.
2명이 배정된 시 기획담당관 ‘지방분권담당’은 정부가 지방으로 대폭 권한을 이양키로 함에 따라 신속한 정비 및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나광배 담당은 “아직 상부지시는 아무것도 없다”며 “이후 법 개정과 각종 고유 사무 이양에 따른 조례 정비 등 분권사무를 총괄 보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치단체 권한이 강화되면 지역특성화에 맞는 맞춤사무 조정도 필요한 상황.
기획담당관에 정책담당도 신설됐다. 시책개발과 불합리한 행정 전반의 개선이 기획담당 소관이지만 그동안 그외 업무량이 많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실정. 이에 정책개발 전담팀을 구성해 남들이 생각 못한 시책개발과 내부혁신, 잘못된 조직문화 개선 등을 활기차게 추진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담당은 임홍순씨. 천안시청 ‘아이디어맨’으로 통하는 그의 자질을 시가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총무과 ‘여론담당’은 최근 30만 이상 지역에 두기로 한 정부방침에 따라 신설됐다. 주민의식 함양에 따라 시행정의 불합리나 현안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가는 실정. 때로는 집단 및 개인 이기에 따라 시행정의 각종 정책이나 일부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사항.
최종재 담당은 ‘깊이’를 강조했다. 관내 각종 정보는 총무과 시정담당에 보고, 자칫 중복되거나 담당 의미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처지. 그는 지역의 중대한 현안 등에 심층적인 정보파악과 분석으로 해결점을 조율하는 역할을 강조한다.
이들 3개 담당 외에도 시는 여러 조직을 정비 개편했다. 문화(관광)와 체육 자체의 업무가 확대 중요시 됨에 따라 문화체육담당관이 문화관광담당관과 공보체육담당관으로 나뉜 것도 눈에 띈다.
또 시 사회복지과의 경우 노인아동복지를 노인과 아동으로 담당을 따로 뒀으며 장애담당을 신설, 장애인에 대한 행정마인드를 높였다. 청소과는 폐기물담당을 신설했고 기획담당관의 예산담당과 교통과의 차량담당을 1, 2계로 나눈 것도 50만 인구를 관할하는데 손색없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이들 조직들로 시 행정이 얼마나 알차게 운영될 수 있을까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