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숙 / 25·아산시 온천동
“바쁜 시간을 쪼개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투자를 하는 시간이지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지 1년째. 서영숙(25·아산시 온천동)씨는 인라인을 타는 사람들 대부분이 생활이 바빠 탈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인라인 신고 벗기, 장비 갖추기 조차 힘들어 운동을 꺼려한다면 건강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 영숙씨의 충고다.
1년만에 어느덧 아마츄어를 벗어나고 있는 그녀는 충남 인라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인라인 스케이트 제조사의 홍보활동요원으로 꼽혀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사실 그녀는 작년 4월부터는 인라인을 제대로 타지도 못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몸에 무리가 가면 안 되기에 인라인을 접어야 했던 것.
그러나 그녀는 운동을 접지 못했다.
“사람들이 그리워요. 같이 호흡하고 뛰던 사람들. 운동보다는 사람들과 정을 나눴던 시간들이 인라인을 접을 수 없게 만들었죠”
그녀는 “올해부터 더 열심히 뛰고 싶다”며 “인라인을 타면 심폐운동에도 좋고 안전장구를 착용하면 몸에도 부상이 덜 생겨 안전하고 좋은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요즘은 인라인이 대중화 됐지만 사실 녹색교통의 대안으로 떠오르길 바란다는 말도 그녀는 잊지 않았다.
“모든 운동이 나름대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꾸준한 게 중요하다”며 “2004년에 운동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건강한 운동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아산시 곡교천에 인라인스케이트 전용공간이 생긴 것을 환영한다”며 “그곳에 자주 인라인을 타러 가는데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아산시가 레저스포츠의 도시로 떠오르길 희망한다”며 2004년은 모든 시민이 건강하길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