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천군과 공동으로 중학생 영어위탁 교육 실시
국내 최초로 순천향대(총장 서교일)와 서천군(군수 나소열)이 공동으로 무료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자체에서 추천하는 우수 중학생 50명에게 대학이 3주간 위탁방식의 무료 영어교육을 실시 하기로 한 것.
이번 교육은 서천군의 ‘장학사업’ 중 청소년 육성차원의 영어캠프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세계인으로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교육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순천향대의 지역사회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서천군과 전격적으로 결합되어 ‘깜찍한 영어연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9일(월)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서천군내 비인중학교 3명, 서천중학교 8명 등 1~3학년 학생 10개 중학교 총 50명이 3주간 순천향대 외국어교육원과 교내 전용 기숙사에서 합숙하면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천군과 순천향대는 상호 업무협의를 통해 총 소요예산 5500만원 중 서천군이 3000만원을 부담하고 순천향대는 대학으로서 서천군의 우수인재 양성 취지에 동참해 동등한 교육파트너로서 잔여예산 2500만원을 대학에서 부담키로 협의해 난방비, 전기료, 인건비 등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 중학생 영어연수에는 원어민 교수 5명, 외국인 조교 5명, 별도 스텝 5명이 상주하여 1일 9시간의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서천군 관계자는 “학생을 교육하는 것은 해당 학교나, 교육청만이 담당해야 한다는 인식을 버려야 하고, 앞으로는 선진국처럼 우수 인재 교육에 대한 교육적인 차원의 투자도 지자체의 중요한 역할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지자체가 대학과 손잡고 관내 우수학생을 선발하여 교육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게 하겠다는 의지는 교육청이나 학교가 아닌 지자체에서 첫 시행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