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에서 천안자동차 매매단지로 들어가는 차량이 교차로를 침범, 발견되는 가운데 차선규제봉이 널직히 떼어 있다.
구성동 주공3단지 이면도로에서 천안대로로 나오는 길의 차선규제봉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어 조치가 시급하다.
차선규제봉은 중앙선 침범을 막는 역할도 겸하는데, 이곳은 수십개가 촘촘히 박힌 상태에서 유독 교차로에 해당되는 부분만이 널찍한 공간을 두고 있다.
지난 25일(화) 무쏘차량 한 대가 이 빠진 듯 비어있는 곳을 통해 중앙선을 넘어 곧바로 천안자동차 매매상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현장을 살펴봐도 차선규제봉이 박혀 있어야 할 두 곳이 박힌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시 교통과 이종수씨는 “이용편의를 위해 고의로 규제봉을 없애는 이들이 있지만 적발하기가 힘들다”며 “규제봉을 박아놓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장을 확인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 “개당 9만원씩 하는 규제봉 유지보수가 부담돼 내년에는 영구구조물로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차량통행이 많고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아 평상시에도 사고위험이 높은 천안대로변. 일부 운전자들의 잘못된 의식이 사고위험을 부추기며 차선규제봉을 무색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