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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버무린 김장

등록일 2003년11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청소년 한돌회는 지난 15~16일 1천여포기 김장을 담궈 관내 독거노인 등 10가구에 전했다. 1천포기 김장, 독거노인 등 10가구에 한 양동이씩 전달 학생들이 담근 김치맛은 어떨까. 청소년 한돌회(원장 정순자)가 직접 재배한 배추로 지난 15·16일 1천포기 넘게 김장했다. 이날 동면 한돌회 체험장에 모인 이들은 이틀동안 1천여포기의 김장과 알타리, 동김치를 담궜다. 참여인원은 50명. 이중 반이 중·고등학생으로 봉사의 참맛과 더불어 김장담그기를 체험했다. 엄마 솜씨로만 빚어졌던 김장김치가 고사리 손에 맡겨진 이날, 볼품은 없지만 정성만은 푸짐한 김치만들기에 도전했다. 학생들은 몸은 피곤해도 마음만은 뿌듯한 이틀을 보냈다. 이번에 담근 김장은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10여가구에 한 양동이 가득 전달했다. 불당동에 사는 한 할머니는 “이렇게 맛난 김치 처음 본다”며 좋아했다는 후문. 정순자 원장은 “연말이 다가오며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눈에 띈다”며 “이번 김장은 관내 어려운 이웃과 한돌회 내 식구(소년소녀가장 13명 생활)들이 먹을 겨울 양식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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