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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간 노인 위한 사랑

등록일 2003년11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부모님께 해드리는 마음으로.” 19년간을 한결 같은 봉사정신으로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를 해온 아산청년회가 유림으로부터 선행표창을 받았다. 온양·아산·신창향교는 25일(화) 그랜드파크 호텔에서 70세 이상의 원로와 유림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회 합동 기로연에서 경로효친사상 등 미풍양속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아산청년회(회장 임병욱)에 선행표창을 했다. 임병욱 회장은 “부모님이 자식에게 해줄 때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해주시는데 단지 자식된 마음으로 행한 일이 상까지 받을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아산지역의 자생봉사단체인 아산청년회는 매년 1천5백여명의 노인을 초청해 경로위안잔치를 해왔다. 회원들의 작은 쌈지 돈을 모아 19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잔치를 해온 것. “아산청년이라는 기치를 걸고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이런 일을 하게 됐다”는 임병욱 회장은 모든 공로를 회원들에게 돌렸다. “형편이 어려워져 한해 거르자는 말을 농담으로 할라치면 회원들이 나서서 무슨 소리냐, 지역봉사를 하려고 만든 단체인데 거를 수 없다고 면박을 당한다”고 임 회장은 털어놓는다. 그러나 아산청년회의 선행과 봉사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해마다 연말연시에는 불우이웃을 도와주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봐주는 정성으로 회원들은 똘똘 뭉쳤다. 단체를 만든 지 벌써 20여년째로 접어든 이들의 봉사에 유림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유림의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푸는 잔치이다. 이번 잔치에서 아산청년회에 상을 준 것. 아산지역 3개 향교는 지방 유림 및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수 기회를 넓히고 경로효친 등 전통문화를 보전·전승하기 위해 매년 시연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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