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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손길

등록일 2003년11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작년 안면도 꽃박람회의 많은 관람객 중 이목을 끄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원봉사자와 장애인들이 서로 어깨동무하며 즐겁게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광경이었다. 교보생명인재개발원 한사랑 봉사팀(팀장 서규홍)은 2001년 8월에 아산장애인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매월 15명 안팎의 회원들이 방문해 반나절 이상을 장애인들과 생활해 왔다. 장애인들과의 생활이 어느덧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처럼 되어버린 한사랑 봉사팀. 서 팀장이 이끄는 한사랑 봉사팀은 아산장애인복지관의 주간보호센터에서 중증장애인들의 신변처리 돕기와 방과 후 교실의 학령기 장애아동들의 학습지도, 사회적응훈련에 함께하는 등 장애아동 재활서비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기적으로 매달 둘째주나 셋째주에 4~5명의 회원들이 청소, 장애아동 돌보기, 식사 도우미, 이동목욕봉사, 보호작업장 작업지원, 도서지원 등을 해주는 등 집안의 가장처럼 장애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는 것. 서 팀장은 “처음에는 기업차원의 봉사가 절실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내 가족이 되었다”며 “더 따듯하고 즐거운 가정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이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이런 대접을 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누구보다 한사랑 봉사팀원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늘 바쁜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는 모습과 이를 지원해 주는 회사에 고맙다고. 서 팀장의 말에 이종호 아산장애인복지관 총무는 토를 단다. 이종호 아산장애인복지관 총무는 “2001년 8월에는 시각장애인 재활학습센터에 방문해 시각장애인을 위로하고 사물놀이와 민요도 불렀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사회통합 그 자체였다”며 “한사랑 봉사팀은 별거 아니라며 손을 내젓지만 우리는 그들의 활동을 통해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사랑 봉사팀의 사랑은 올 가을에도 이어졌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도 해주었다. 그러나 이들은 한때 머물고 간 손길이 아니라 영원히 가정이 되어 있어줄 버팀목으로, 아산장애인복지관에 오랜 봉사의 꽃으로 남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인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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