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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녹인 응원전·수험열기

등록일 2003년11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입시 열기 못지않게 각 학교 응원전과 플래카드도 오가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선배님들께 경례.“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지난 5일(수) 천안의 수험장은 수험생을 응원하러 나온 후배들의 응원전으로 뜨거웠다. 누가 응원을 잘하느냐에 따라 합격이 될 양으로 각 학교의 응원전이 합격기원전으로 펼쳤졌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에 천안의 곳곳의 고사장 곳곳에는 수험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등교하기 바빴다. 충남에는 총 2만1667명의 수험생이 천안, 공주, 보령, 서산, 논산, 홍성 등 6개 지구 42개 학교에서 시험을 치렀다. 선배를 응원하러 나온 조병찬(북일고 2년) 학생은 “수험 전날인 저녁 5시부터 와서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기다렸다”고 말해 응원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줬다. 이들은 입시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일일이 출신학교를 물어보며 떡과 음료수, 플래카드 등을 흔들며 응원했다. 아산고등학교에서 온 응원자들은 “어제 저녁부터 와서 좋은 자리를 선점했고 선배들을 격려할 수 있어 좋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천안이 아닌 아산에서 응원하고 싶다”며 천안까지 원정온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천안고등학교(천안 봉명동)는 페트병을 치며 환호를 펼쳐 응원전을 벌였으며 충남예고(천안 성거읍)는 북과 꽹꽈리로, 병천고(천안 병천면)도 이에 뒤질세라 북과 주전자, 따뜻한 음료로 선배 응원전에 나서 수험열기 못지 않은 수험장앞 진풍경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5분께 천안 동여중 앞 노상에서는 시험장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김주희(19?천안여고)양을 순찰중이던 충남 천안경찰서 소속 김영석 경장이 발견, 김양을 순찰차에 태워 안전하게 시험장까지 호송해줬다. 김양은 “시험장이 어딘지 몰라 헤매고 있는데 경찰관 아저씨가 친절하게 순찰차로 데려다 줘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결시율 높아 전국적으로 결시율이 높은 가운데 충남도 예외는 아니었다. 충남도 1교시에 접수자(2만1667명)의 5.84%인 1천2백66명의 결시자가 발생했으며 4교시 결시율은 6.4%(1387명)를 보였다. 2003학년도 결시율은 3.0%로 올해가 월등하게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국적으로 수능시험 지원자 67만4154명 가운데 1교시에 3만1514명이 결시, 4.67%의 결시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교시 결시율 3.04%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올해 최종 결시율도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1,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 결시율이 높은 것으로 입시관계자는 밝혔다. 전국 1백11개 수시모집 대학중 48개 대학만 수능 최저등급제를 적용한데다가 수시 2학기 모집 정원을 늘렸기 때문이다. 충청남도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나 수능응시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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