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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공원묘지 ‘분산이 해법’

등록일 2003년11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때 조용한 시골녘이던 백석동 시립공원묘지가 시세확장에 따른 도시개발로 개발중심축에 서있다. 지난 73년도에 마련, 30여년간 영세 서민들을 위해 운영해온 백석동 시립공원묘지가 이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시 사회복지과 김장환(52)씨에 따르면 정확히는 이전이 아니라 분해된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김씨는 “이전시 현재 매장된 7천여기는 개인 선산이나 관내 24곳의 40만평 공동묘지로 분산시키고 일부는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별도 이전부지가 필요없다는 얘기다. 시는 화장장과 납골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존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시립공원묘지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공중분해되는 시립공동묘지보다 화장장과 납골당 설치부지 2만여평이 어디에 들어설 것인가에 주민 관심이 뜨겁다. 추모공원은 공개수렴 선정 “화장장과 납골당은 교통, 환경 등 여러 여건들이 고려돼야겠지만 일단 조용한 곳이어야 한다”고 김씨는 말한다. 또 일본 등 도심 매장문화가 발달한 선진지의 경우를 보더라도 묘지는 더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납골당과는 달리 시체를 태워야 하는 화장장의 경우 우리 실정에서는 외곽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게다가 도심지의 비싼 땅값도 문제다. 시는 내년도에 화장장과 납골당을 두는 추모시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용역을 거쳐 몇몇 후보지가 물색되면 여론수렴과정 등을 거쳐 공개적으로 후보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매장묘지 등에 관한 법률은 이미 2001년 1월13일자로 장사등에 관한 법률로 개편, 매장은 15년, 10㎡ 내로 한정시켰다. 또 자치단체 조례에 15년 만기 도래시 연장이나 화장으로 결정하게끔 돼 있다. 김장환씨는 “앞으로 추모공원 부지선정과 기존의 매장문화를 화장문화로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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