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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하니 ‘기분 좋나?’

등록일 2003년11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가 ‘평일’에 공무원 체육대회를 개최, 민원 불편을 야기시켜 불만을 샀다. 시 공무원들은 최소한의 민원부서 인력만을 남겨둔채 7일(금) 점심 이후 유관순체육관에 집결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같은 사실도 모른채 평상시처럼 시청을 찾았다. 부서 직원이 있어도 담당자가 아니면 민원인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 “체육대회를 할거면 있다고 알리기라도 했어야지, 헛걸음질 시키는 건 뭐냐”는 일부 민원인들의 불만이 높았다. 매년 토요일 가졌던 체육대회가 올해는 왜 금요일로 잡혔을까. 시 총무과 석인숙씨는 “두 달전 대관(유관순체육관)을 문의했지만 체육대회 시기의 토요일은 이미 각종 행사가 잡혀 있었다”며 “그렇다고 일요일로 행사일을 잡으면 누가 나오겠냐”고 어려움을 피력했다. 실제 지난 10월25일(토)은 윤도현 밴드, 11월1일 조용필콘서트, 8일 유태평양 공연은 두세 달 전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석인숙씨는 “그만 두기도 그렇고… 여러 논의 끝에 행정업무 지장이 최소한에 미치는 선에서 금요일로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반 기업도 아닌 공무원들이 민원 불편을 유발하면서까지 강행한 평일 단합대회에 시민들 반응은 차갑다. 천안YMCA의 김우수 간사는 “평일 (체육대회)개최는 주민서비스보다 직원 사기진작을 우선했기 때문”이라며 “차라리 안 하든가 일요일에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평일 논란 외에도 5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 5월의 제1차 추경에서 시는 공무원 체육대회 비용으로 잡았던 3000만원의 본예산을 대폭 수정, 2000만원의 예산을 추가했고 의회는 통과시켰다. 식상한 단합(체육)대회를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끌고 가려 안간힘을 쓰는 것은 납득가나 당초 본예산에서 계획하지 못한 것은 개선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반면 이웃지역인 아산시는 여론수렴시 전체보다는 부서 개념의 단합대회를 선호하고 있다며 부서별로 등산 등을 통해 단합대회를 갖고 시 예산을 지원하는 차원의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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