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목)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13개 사업장 중 8개 사업장이 오는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오창석)는 오는 12일 민주노총의 공동파업을 앞두고 2001년 임금, 단체협약 협상이 진행중인 8개 지회 7백93명의 조합원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지난 7일(목) 오후 4시30분부터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6백53명이 찬성, 40명이 반대해 82.3%의 지지를 얻어 오는 12일부터 공동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충남지부는 산하 13개 사업장 1천8백20명의 조합원이 있으며 이중 교섭이 끝난 센추리 사업장 등 5곳을 제외하고 교섭이 진행되지 않은 사업장 8곳 모두가 이번 파업 찬반 투표에 참여한 것.
이들 노조는 △통상임금 14만2천5백69원 인상 △금속노조 창립에 따른 요구로 단협전문(금속노조 표기) △창립기념일을 2월8일로 변경할 것 △2002년부터 집단교섭 참가 합의를 포함해 상급조직 파견인정 △지회 전임자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교섭은 7차에 거쳐 진행됐으나 사측이 임금 인상액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지부는 이번 파업 결정과 더불어 이미 교섭이 완료된 곳이라도 파업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금속노조 소속 외에도 금속연맹사업장을 포함, 모든 금속노동자들이 기계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노조는 파업결의와 더불어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탄압하는 사업장을 규탄하고 교섭을 저해하거나 불성실로 일관, 교섭을 장기화하려는 사업장에 대한 연대 투쟁도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