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운영보고회를 한 온양여중.
“자원봉사 혼자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좋지요.”
온양여자중학교(교장 변영국)는 2003학년 학생봉사활동 시범학교로 지정돼 지난 1년간 학교의 봉사활동을 통해 혼자 봉사하는 것보다는 같이 봉사활동하는 것이 좋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았다.
온양여중의 봉사활동에 대한 필요성도 하기 전에는 61%에 불과했던 것이 활동 후에는 82.8%가 될 정도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봉사활동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생각 등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이 활동 후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는 계기도가 마련됐다.
온양여중은 1년 동안 동아리 봉사활동, 개인봉사활동, 학부모·교사·학생이 하나되어 하는 봉사활동으로 옮겨갔다. 이 결과 개인봉사활동이 좋다고 했던 20%의 학생들이 16.2%로 줄었고 친구, 동아리 활동이 16%대에서 30%대로 집단 봉사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리 봉사상을 받은 이소연(온여중?3)양은 “구성원들이 함께 봉사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등 자율적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동아리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직접 봉사활동을 통해 단순한 노력봉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봉사, 환경보전활동 등 다양한 영역의 자원봉사에 눈을 돌리고 있어 봉사활동의 새로운 시각을 나타냈다.
온양여중은 1년동안의 봉사활동으로 이향희(3년), 주자영(3년) 학생이 행정자치부 장관상 등을 받는 등 커다란 봉사 수확을 얻었다.
주자영양은 “남을 내 몸처럼 생각하고 불편함을 먼저 알아주어 친구가 되어가는 것이 봉사라고 본다”며 “활동을 하면서 사실 봉사보다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변영국 교장은 “아이들이 봉사시범학교라 과제물에 많이 시달렸다. 그것만 아니면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자기 스스로 할 수 있어 폭넓은 봉사를 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계속 이웃을 위한 마음들이 봉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