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는 겨울철 재해 대비를 위해 14일 동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읍면동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맹영호 동남구청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구청 8개과 부서장과 17개 읍면동 담당 팀장, 안전총괄과 안전관리팀장이 참석해 겨울철 대설·한파 등 자연재해로부터 지역주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읍면동별로 추진중인 재해 대응 계획과 기상특보 단계별 주요 조치방안 등을 공유했으며,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으로는 ▲상습결빙구간 안전관리 ▲동절기 어려운 이웃 발굴 ▲적설 취약 건축물 점검 ▲제설장비 사전점검 및 충분한 제설재 확보 등이 포함됐다.
맹영호 구청장은 “동절기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예방에 총력을 다해 동남구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겨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북구(구청장 이종택) 또한 이날 구청과 14개 읍면동이 함께 겨울철 제설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읍면동장 회의를 개최했다.
구는 올해 기습적 폭설에도 시민들이 교통불편 및 사고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했며 자신했다. 또한 도로에 포트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제설제 3000포를 구입해 읍면동에 배포하고 재설자재를 취약구간에 집중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성성고가교, 시청로, 검은들로, 동서고가교, 두정고가교, 매주고가교, 북부고가교, 부송육교, 쌍용고가교, 운동장고가교 총 10곳에 자동염수분사 장치를 새로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자동염수분사 장치는 눈이 오면 자동으로 액상제설제를 분사해 신속하게 초기 제설 대응이 가능하고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예방과 교통정체 해소에도 도움되는 자동화시스템이다.
14개 읍면동에서도 상습결빙구간을 확인하고 자체 제설대책을 세워 장비 및 물품 사전정비를 완료했고 다양한 시민참여 유도방안도 마련해 즉각적인 제설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종택 구청장은 “폭설에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구청과 읍면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건설본부는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노선은 도가 관리하고 있는 위임국도 324㎞, 국지도 396㎞, 지방도 1278㎞를 포함해 총 연장 1998㎞이다. 도 건설본부는 제설작업을 위해 15톤 트럭 60대, 굴삭기 11대를 비롯해 소금 8425톤, 염화칼슘 730톤, 친환경제설제 1059톤 등 1만여 톤의 제설제를 확보했다. 주요 고갯길 및 응달지역, 교량에는 응급상황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용 모래를 사전에 비치했으며, 제설작업의 고도화를 위해 폐쇄회로(CC)TV 48대, 자동염수분사장치 31대, 제설차량 전지구 위치파악시스템(GPS) 60대, 전진기지 8곳을 운용할 예정이다. 전진기지는 기존 5곳(천안·아산·금산·부여·서천)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태안, 보령, 청양에 추가로 구축해 제설상차 및 출동시간 단축에 따른 신속한 제설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