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박기영)가 충남체육회, 충남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용자 60만을 넘는 충남 대표 공공운동어플 ‘걷쥬’의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1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박기영 위원장(공주2·국민의힘)은 학교체육에 대한 지원이 점점 줄고있는 점을 지적하며, “도내 312개 학교에 운동부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인재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현숙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걷쥬’ 관련 오류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억원이 투입된 새로운 앱에 대해 기대를 표시하는 한편 “각종 챌린지의 중복참여나 기념품 수의계약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인철 위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8월을 기점으로 ‘걷쥬’ 운영업체가 변경되었는데, 해당 업체 선정이 적절한가에 의구심이 많다”고 했다. 또한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상품에 제조원이나 성분 등의 표기가 없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는 사업이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익현 위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걷쥬 앱을 이용하는데 있어 각종 업그레이드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도민건강을 위해 차질 없이 서비스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또한 “국제스포츠 교류행사가 충분한 계획 없이 진행돼 예산이 불용됐다”고 지적하고, 업무추진비에 대해서도 “80% 넘는 금액이 취지와 상관없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면밀한 검토와 집행을 요구했다.
주진하 위원(예산2·국민의힘)은 ‘걷쥬’ 포인트를 충남 온라인농특산물 장터인 ‘농사랑’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