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흔들리는 우정… ‘정몽준만 나서준다면’

등록일 2003년11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통합21 존폐 기로… 천안갑지구당도 활로모색 열중 ‘정몽준’을 브랜드로 내건 국민통합21(대표 신낙균)에 불안한 조짐이 일고 있다. 시작부터 국민통합21은 ‘정몽준 호’였다. 정 의원이 전면에만 나서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본 것인데 1년이 지나서도 꼼짝 않고 있어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게다가 총선을 앞두고도 중앙당은 뒷전. ‘자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민통합21 홈페이지에는 요즘 전국 지구당 위원장들이 기다림에 지쳐 스스로 떠나 당이 자연 해산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문구부터 집단탈당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당원’이란 네티즌은 현 상황을 ‘일말의 희망이 없는’ 실정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 의원은 국민통합21이 스스로 해산되길 원하고 있다. 당은 조속히 당을 해산하라. 지구당도 10월이 지나면 설 곳이 없다. 중앙당과 MJ(정몽준)의 결단을 기다린다는 것은 무모하다”고 피력했다. 이런 상황에서 천안의 국민통합21 갑지구당(위원장 양승조)은 대책논의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핵심 당직자는 수시로 중앙당을 왕래하며 회생조짐을 파악하지만 암울한 분위기만 접할 뿐이라고. 실제 한 당직자는 “중앙당은 아무 의욕이 없는 듯 보인다. 이미 기울어졌다”며 “이제 누가 먼저 떠나느냐만 남았다. MJ가 떠나면 다행이거니와 지구당에서 먼저 나서면 철새가 되는 실정”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정 의원만 나서주면 모든 소동이 가라앉는다. 존폐와 관련,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를 개최하려다 잠시 보류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조만간 얘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천안갑지구당도 이달 초쯤 가질 예정이던 당원대회를 늦춘 것으로 밝혔다. 이미 갑지구당은 향후 운영과 관련, 당원들에게 의견수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해체쪽으로 기울시 양승조 위원장의 행보에 한 측근은 “타 당의 경선체제 참여 쪽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 인물과는 별도로 당 이미지에 따른 고정표가 있는 것인데” 하며 현 선거법상 무소속보다는 정당을 갖고 움직이는게 유리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