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난항을 겪던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대체 출자자를 확보하면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고 천안시는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제6산단 사업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천안제6산단㈜가 산단개발㈜와 업무위임 협약을 체결했다.
▲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산단개발㈜이 천안제6산단㈜에 제6산단 사업참여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산단개발㈜는 직접 시행을 맡고, 국내 도급순위 4위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와 지역건설사가 출자·시공에 참여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협약에 따라 산단개발㈜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가능한 조건인 사전청약률, 토지동의율을 달성할 때까지 인허가,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건을 달성하면 토지보상 등 제6산단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6산단은 풍세면 용정리 일원 부지 96만6633㎡에 조성을 목표로 2019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첫발을 내디뎠다. 2021년 11월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했으며 2022년 8월 천안시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 천안제6산단㈜을 출자·설립했다.
하지만 2022년 9월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로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어려워지고, 이에 더해 법인 건설출자자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인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신규투자가 위축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천안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체출자자 공모를 공고하고 도급순위 상위 건설사 등을 방문해 참여조건을 청취·협의하는 등 사업참여를 독려해 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체출자자 확보에 행정력을 총동원한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사업지연으로 인해 생긴 토지주와 주민들의 근심걱정을 잊게 하도록 하루빨리 산단개발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행정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