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곳곳을 새롭고 멋지게 채워나갈 건축과 디자인을 미리 보고, 재미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막이 올랐다.
도는 17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2024 충남건축디자인문화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연결(間) 사이의 가치’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19일까지 3일간 특별강연, 건축영화 상영, 목조 공공주택 심포지엄, 도민과 함께 건축과 디자인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케이팝고등학교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충북대 김지연 학생과 백석대 조성민 학생이 각각 제17회 충남건축문화대전과 제16회 충남공공디자인공모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축하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포시스 임성범 한국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18일에는 목조건축물 구축사례로 보는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도와 국토부, 산림청이 주최한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충남도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충남형 리브투게더 공공주택 건립 △국토부 녹색건축 및 목조건축 정책의 현재와 미래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거주시설의 목질화와 그 보편적 적응을 위한 연구 △충남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층목재건축 연구개발 등이다.
주요 볼거리로는 캔스트럭션 전시, 어린이건축물 그리기만들기대회 수상작품 전시, 국제작가초대전을 마련했으며, 건축 꿈나무를 위한 각종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캔스트럭션은 식품 캔을 쌓아 창의적인 조형물을 만들고 대회 이후에는 활용한 모든 식품 캔을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돕는 자선행사이다.
김 지사는 “지난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광역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건축도시국을 신설했고 건축디자인과도 새로 만들고 있다”며 “지역특성을 반영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명품 공공건축물로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짓고 있는 충남미술관이나 곧 첫 삽을 뜰 예술의전당은 100년 후에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되게끔 제대로 만들 것”이라며 “특색있고 품격있는 건축으로 충남의 이미지를 새롭고 멋지게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