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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하수도요금 ‘내년부터 단계적 인상’

2029년까지 매년 7.5%씩 인상, 가정용누진제는 폐지 

등록일 2024년10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 하수도 요금이 개편된다. 6년 만이다. 

시는 코로나19에 따른 물가인상, 시민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 요금인상을 유예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천안시의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을 지난해 기준 49.2%다. 이는 행정안전부 권고기준인 70%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 이에 따라 시는 하수도 요금을 2029년까지 매년 7.5%씩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원가상승과 생산원가 대비 저렴한 공급은 그만큼 적자폭이 커져 하수도 운영에 부담감을 주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 권고기준인 70%를 맞추는 것이 저렴하게 공급하면서도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된다. 

천안시는 또한 정부방침에 따라 가정용 누진제를 폐지하고 일반용과 대중탕용의 요금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가정용 누진제는 실제가구 구성원이 많을수록 누진제 적용을 받게 돼 부담해야 하는 요율이 높아지고, 정부의 다자녀 정책과도 상충해 단일요금으로 개편한다. 가정용의 경우 1가구 평균 월 15톤을 사용했을때 매년 750원 정도의 추가요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용과 대중탕용도 구간별 비중을 고려해 일반용은 5단계에서 3단계로, 대중탕용은 4단계에서 3단계의 요금체계로 개편한다. 

하수도 요금 인상안은 입법절차·예고 후 천안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경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하수도요금 인상으로 2029년에는 요금 현실화율이 행정안전부 권고기준인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며,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하수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밝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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