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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추진’ 명칭우려

천안 독립기념관과 같은 명칭 사용은 격과 혼선 야기 주장

등록일 2024년09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공주·경상북도·화성시·김포시·항일·밀양 독립운동기념관을 비롯해 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 나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이란 명칭을 사용한다. 왜 경기도만 ‘독립기념관’을 쓰려는가. 


9월30일 박상돈 천안시장이 독립기념관 명칭사용에 대한 천안시 입장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언론보도에 언급된 바, 지난 8월29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수도권에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겠다’든가 같은 날 이종찬 광복회장이 ‘광복회 안에 건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입지 등을 건의하겠다’고 한 내용을 들었다.

또한 지난 9월28일에도 7대·12대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한 이들이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지지하겠다’고 한 발언을 우려했다. 엄연히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이 500억원이라는 국민성금을 통해 지어져 1987년 개관한 바 독립기념관법에 의해 설치된 법적지위를 갖고 있다. 

박 시장은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독립운동에 관한 자체 선양시설은 환영할 일임을 먼저 밝히고 “독립기념관은 독립기념관법에 의거해 37년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립운동기념관 등의 명칭이 아닌 독립기념관 명칭을 사용하고자 하는 것은 전 국민 성금으로 건립된 천안 독립기념관의 대표성과 위상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좌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란 명칭이 하나이듯 천안 독립기념관, 경기도 독립기념관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경기도 독립기념관이 생기면 전국에 우후죽순 독립기념관이란 명칭이 쓰일 수 있다. 태생과 격이 다른데 같은 명칭으로 혼선을 빚고 같은 취급을 받게 되는 문제를 독립기념관을 둔 지역 입장으로 우려가 작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알 일 아닌가. 박상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와같은 내용으로 긴급브리핑을 열고 경기도가 ‘독립기념관’ 명칭을 사용한 건립사업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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