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유량육교’ 철거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폭 4m, 연장 28m 규모의 유량육교로 지난 1992년 건립돼 3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보행자 안전사고 문제가 제기돼 왔다.
대다수 시민이 동부교 하상도로를 이용하면서 육교 이용률이 감소하고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없어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다.
유량육교는 올해 4월 추진한 정기안전점검 진단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았다. C등급은 보수보강 공사가 필요한 상태. 하지만 시는 시설물 유지관리비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도시미관과 안전을 위해 철거를 결정했다.
천안시는 이달 중으로 육교 철거공사를 발주하고 12월 말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철거된 육교 주변 보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