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논산을 세계적인 유교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열린 ‘제1회 한국유교문화축전’ 개막식에서 “논산은 세계유산인 돈암서원, 국가유산인 명재고택 등 핵심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유교의 중심지”라며 “이러한 유산과 유교문화, 철학을 제대로 계승해 세계적 성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바로 올해 처음 열리는 한국유교문화축전”이라며 “유교는 충남에서부터 다시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8기 힘쎈충남은 출범 직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을 만들고, K-유교 국제포럼을 여는 등 도와 논산이 유교문화의 본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먹거리가 될 400억원 규모의 K-헤리티지 밸리를 성사시켜 설계비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충남은 기호유학의 본향으로 예학과 실학 등 보다 실천적인 사상을 통해 현실개혁을 선도해 왔다”며 “유교가 인류의 유산으로 존중받고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도와 논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유교문화축전은 ‘K-유교, 세대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흥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유교의 가르침을 재조명하고 세계화함으로써 지역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전에서는 유교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6일 열리는 한국의 서원, 열린좌담회에서는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선정된 9개 서원과 도내 향교 운영진을 초빙해 전통 유학교육기관의 역할과 선도적 기능 등을 논의한다.
도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유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K-유교 탐험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사생대회(그림그리기) △유교문화 골든밸 △어린이만화영화 상영 등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한복입기 △전통다도 △선비간식 △국악 등 각종 체험행사와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