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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27만1887원’

전통시장 가장 저렴, 찜통더위 이른추석 경제부담

등록일 2024년09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어느 해 보다 길게 지속된 폭염이 한 풀 꺾였지만 이르게 찾아온 추석명절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물가인상으로 지역상인과 소비자 모두 어려움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햅쌀을 비롯한 채소, 과일 등 생산지의 차례상 품목조달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더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아산소비자상담센터는 최근 추석을 앞두고 대형할인마트,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유통업체들의 원산지 표시실태와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조사는 9월 3일~4일 이틀간 실시했다. 

업태별 평균 가격을 비교하면 평균가격이 가장 높은 품목은 대형할인매장이 13개 품목, SSM슈퍼마켓 4개품목, 일반슈퍼마켓 9개 품목, 재래시장 1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조사된 품목 중 17개 품목이 다른 업태유형보다 평균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인기준 추석명절 기본 차례상은 평균 27만1887원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이 30만6911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슈펴마켓은 27만145원, SSM슈퍼는 26만7565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2만89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차례상비용이 대형할인매장보다 25.4%(7만8011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차례상비용 전체 평균을 보면 26만7995원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비용 27만1887원과 비교하면 1.45% 인상됐다. 

전년도 품목별 평균가격 비교를 하면 17개 품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11개 품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금치 가격이 많이 인상된 것이 눈에 띈다. 또 쌀과 과일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전반적으로 모든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산소비자상담센터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고, 과대포장 된 제품을 피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수경 사무국장은 “특히 올여름은 매우 무더웠으며 집중호우 등으로 야채류와 과일가격 등이 상승돼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비싼 제품은 구입을 자제하고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선정하고, 구입량을 최소화해 소비자들 스스로 공급과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지혜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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