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들로 버스가 버스베이에 들어가지 못한 채 안쪽 차로에서 승객들을 내려주고 있다.
도로변 불법 주·정차, 버스승객 및 횡단보도 이용자 사고유발 커
쌍용동 국민은행 앞 도로변(충무병원 인근)이 극심한 불법 주·정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은행과 DC마트, 병원 등이 입주한 이곳은 건물 전체가 찾아오는 사람들로 항상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반면 협소한 주차장으로 도로변 불법 주·정차들이 증가, 교통 흐름과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안전사고를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횡단보도도 설치돼 가끔 사람과 운전자의 부주의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고 있다.
이철호(43?성정1동)씨는 이곳이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돼 있다며 “불법 주·정차들로 버스운전사가 안쪽 차로에서 승객을 내려주다 보니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가끔 어린아이들과 이곳을 이용한다는 한 주부(30·아산 배방면)는 “이곳의 교통혼잡은 예전부터 극심했다”며 “심각한 교통사고라도 발생하기 전에 시 당국의 사전예방 차원의 조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밝혔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하는 이곳에 대해 시 교통과 송재열씨도 “이곳 구간을 터미널, 봉정로, 역전 다음으로 취약지구로 보고 있다. 민원전화도 많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하루 세 번 정도 주·정차 단속에 임하고 있다”며 “더욱 각별히 단속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시는 단속 외 대책은 아직 전무하다고 밝히며 지속적으로 시민안전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