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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방문한 도지사 “천안·아산 갈등 중재하겠다”

천안 백석동 소각시설 및 공주-천안 고속도로 건립 관련 

등록일 2024년08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소각시설 설치 등 천안시와 아산시가 빚고 있는 여러 갈등상황을 도에서 중재하겠다.”
 

23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8번째 일정으로 아산시를 방문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시청에서 진행된 언론인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예산문제 등 여러 이견이 있는 상황인데, 예산 등을 도에서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천안 고속도로 건립도 천안에서는 적극 추진하려고 하지만, 아산에서 반대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 부분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장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주민이 반대하고 폐기물처리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뒤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정부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수도권이 과밀화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충남이나 충북에 산단을 조성하게 될텐데, 지금 상태면 수도권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다 받는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부분을 근본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국회의원들과 함께 법 개정을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민간에 맡기고 있는 폐기물처리장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김 지사는 “민간에서 운영중에 재해로 인한 사고나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은 국가나 지방정부가 져야 한다”며 “도나 시·군에 운영을 맡기고, 여기서 이익이 발생하면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충남과 강원, 전남 등이 유치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남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며 “아산시 경찰타운 내 건립예정인 경찰병원이 기존 550병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살피면서 경찰학교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시·군마다 우선하는 사업이나 정책에서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려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TX-C 연장·천안아산역 이민청 유치 등 강조 

충남도가 아산 발전 가속화를 위해 경찰병원 건립과 GTX-C 연장 등에 행정력을 집중투입한다.

미군기지와 밀접해 있는 둔포지역 주민복지향상을 위해서는 미군이전 평택지원법 개정 시보다 더 큰 규모의 대안사업을 정부에 제안하고, 국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대안사업은 △둔포 원도심 연결도로 구축 △둔포 주민복합문화센터 건립 △한미상생센터 조성 등 3개다.

둔포 원도심 연결도로 구축사업은 국비 10억원을 포함, 20억원을 연내 설계비로 반영해 착수할 예정이다. 둔포 주민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한미상생센터 사업은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 등이며,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에 포함돼 있다. 

도는 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지역민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감소 위기와 산업기반 붕괴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이민정책 및 조직신설 필요에 따라 지난해 말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천안·아산은 수도권과 가깝고 KTX와 고속도로가 발달해 타 도시와의 접근이 용이한 강점이 있다.  

천안·아산에 유치할 경우 △국가균형발전 및 충남 발전 △외국인 유입을 통한 인구증가 및 노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입·세출 증대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태흠 지사는 “아산 경찰병원이 2028년에 개원할 수 있도록 예타 대응과 국비확보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GTX-C 연장은 국가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사업인 만큼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까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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