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충남 천안에 3742억원을 들여 새 공장과 연구시설을 짓는다.
천안시와 오스템임플란트는 16일 천안시청에서 생산시설·연구개발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2021년 9월 투자협약 당시 1400억원이었던 투자규모가 이번 협약을 통해 2배 이상 늘었다.
천안시, 인허가 기간 단축지원한다
천안시는 16일 시청에서 오스템임플란트와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참석했다.
천안시와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21년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에 올해부터 2031년까지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 8만9114㎡에 3742억원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신설하고 신규인력 200명 넘게 고용할 계획이다.
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생산시설설비 투자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개별부서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규옥 회장은 “고향인 천안에 대규모 투자를 하게 돼 자부심을 느끼고 이번 투자가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천안시와 기업간의 협력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하며,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은 우량기업들이 천안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2022년 11월 천안시, 단국대, 충남치과의사회, 오스템임플란트 등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을 위한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꾸준히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천안설립의 당위성을 펴고 있다.
특히 천안은 탄탄한 치의학 기반을 갖춘 것은 물론,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지를 확보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전국 각지에서의 접근성도 탁월하다.
도는 지난 7월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가 윤석열 대통령 충청지역 공약이행 중 우선순위에 있다고 강조한 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을 공모 등 행정력 낭비 없이 천안에 설립할 수 있도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