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여름방학 개학에 맞춰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교와 올바른 보행습관 형성을 위해 초등학교 2곳에 보행안전지도원을 배치한다.
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어린이 등하교 안전지킴이 역할을 할 보행안전지도원을 발대했다.
이날 위촉된 보행안전지도원 9명은 오는 26일부터 천안능수초등학교와 천안삼거리초등학교에서 저학년 학생 등·하교 인솔, 보행안전수칙 지도·교육 등을 맡게 된다.
이들은 등·하교 시간대에 저학년 학생들과 동행하며 안전을 책임지고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보행안전지도원은 12월까지 하루 2.5시간, 주 15시간을 근무하게 되며 천안시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를 지급받게 된다.
시는 보행안전지도원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외부강사를 초빙해 교통안전 기본수칙과 어린이 행동특성 등을 교육해 전문성을 높였다.
천안시는 보행안전지도원 시범운영이 어린이 등·하교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학부모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제도 확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부시장은 “보행안전지도원은 등·하교시 각종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동시에 상황별 보행안전수칙을 지도·교육하는 만큼 저학년의 교통안전 의식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희 시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보행안전지도원 시범사업 발대식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천안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발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