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윤석열대통령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노골적인 친일 역사왜곡, 헌법부정 행위이다!

등록일 2024년08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석열대통령이 6일 독립기념관장으로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을 임명했다. 전날 광복회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우리 헌법의 정신을 부정하는‘뉴라이트’ 인사들이 후보로 추천되었다며 후보자 선정 철회를 촉구했지만 끝내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 정부 들어 임명된 역사관련 기관장들의 면면을 보면 놀랍지도 않은 일이나,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의 장 마저 친일반민족 행위를 옹호하는 인사를 앉힌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는 정부의 노골적인 친일 역사왜곡이며, 헌법 부정 행위이다.

김형석 이사장은 저서와 강연에서 이전 정부들의 친일청산 정책을 폄훼하고, 친일인사들의 반민족행위를 옹호해왔다. 지난해 열린 한 보수단체 강연에서는 1945년 8월15일을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라며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에서부터 대한민국이 시작되었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을 부정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인사들을 비호했다. 4.3사건, 여순사건, 5.18민주화운동 등을 폄훼하고 색깔론을 뒤집어씌우는 등 반역사적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계속해서 드러나는 발언과 행적을 두고도 정부는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대한민국 교과과정에서 보통의 역사교육을 받은 국민이라면 정부가 이번에도 또다시 뻔한 사실을 두고 잡아떼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정부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은 ‘빨갱이’로 몰아 육군사관학교에 세워진 흉상은 끌어내리려 하면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인반민족행위자’로 결론내린 백선엽의 현충원 안장자 정보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기록을 지웠다. 사도광산의 전시내용에 ‘강제’라는 표현이 지워진 것을 알고도 세계유산등재를 동의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노골적인 친일 역사왜곡을 도대체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뉴라이트싱크넷' 운영위원장 출신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태호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박이택, 오영섭 독립기념관 이사 등 반헌법적이며 국민 일반의 상식에 반하는 역사관을 가진 친일극우세력을 기용하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인가.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맞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국민들이 성금과 역사자료를 모아 건립된 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이자,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품고 있는 충남도민의 자부심이다.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뉴라이트 인사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용납할 수 없다. 헌법을 부정하며 국민과 국가에 정면 도전하는 정부 또한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노골적인 역사왜곡 시도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4.08.09.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남북상생통일충남연대,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환경운동연합, 민족문제연구소충남지부, 보령시민참여연대,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아산YMCA, 아산시민연대,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예산참여자치시민연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충남도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세종충남본부, 천안KYC, 천안YMCA,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여성의전화, 천안여성회, 청양시민연대, 충남동학농민혁명단체협의회,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충남인권교육협의회, 충남청소년인권문화네트워크, 충남친환경농업협회,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홍성YMCA, 홍성문화연대 (31개 단체)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