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과수 탄저병이 우려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7월29일부터 8월31일까지를 과수 탄저병 예방 중점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도내 14개 시·군에서 예방관찰(예찰)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장마로 인해 사과·복숭아·단감 등 주요 과수에서 탄저병 발생이 확인됐으나 전년 대비 피해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부터 전 시군 관찰포를 조성, 탄저병 발생상황(7월22일 기준)을 조사했고 현재까지 사과 전체 재배면적(1273㏊) 대비 2.2%(27.6㏊) 피해율을 확인했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기상이변에 의한 폭우 등 기상여건에 따라 확산 우려가 있어 선제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중점관리기간에 추석 무렵 출하할 사과와 배, 단감 등 주요 과수의 탄저병 발생상황을 사전에 면밀하게 예찰하고자 지역별 탄저병 발생상황을 매주 점검한다. 또 발생상황을 고려해 탄저병 방제대책을 과수농가에 신속히 전달해 적기 방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허종행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장마로 인해 고온다습한 기상환경이 지속되면서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과수 수확시기 탄저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가와 함께 지속적인 예찰 및 적기 방제를 펼쳐 과수 수급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도 농업기술원은 과수 탄저병 예방 및 발생 최소화를 위해 △과수농업인 교육(45회 471명) △적기 방제안내 문자메시지 활용(4499건) 등을 추진하고 있다.